군대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자기계발(취미활동)

 

한정된 시간, 한정된 자유

 

우리가 군대에서 괴로워하는 이유는 시간을 가치있게 쓸 수 없다는 생각에서 출발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갇혀있는 것만 갇고 내 개성을 죽여야하고 그가운데 무언가 작은 것 하나라도 성취하기위해서는 막강한 정신력이 요구됩니다.

하루종일 일과로 지친 몸, 선후임/간부 사이간의 스트레스를 그나마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일과 후인데

잠대신에 독서를 TV대신에 자격증 공부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일입니다.

 

한정된 시간과 몇 안되는 잠깐의 자유속에서는 그나마도 활동범위까지 제한이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군대가 힘들다고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처한 환경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 속에서 이룩한 성취는 다른 성취와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가치있게 느껴집니다.

아주 흔한 자격증을 딴다고 하더라도 사회에서 잠깐잠깐 공부해서 따는 것과 하루종일 나라를 지키고 짬시간을 통해 이룩한 자격증은 그 값어치 부터가 다르니까요.

그 자격증이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결과물이더라도, 삶속에서 하나의 에피소드가 되고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산물이되며 나를 이룩해나가는 또 다른 동력이 됩니다.

 

오늘은 예비역병장으로써 군생활동안 할 수 있다면 좋은 자기계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볼까합니다.

 

자기계발 추천

 

 

1. 일기쓰기

 

일기쓰기만큼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굳이 생각과 느낀점을 기록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날 있었던 업무나 기억나는 사건만 짤막하게 남겨도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맨앞쪽에 올해의 달력이 있는 다이어리를 하나 구입해서 달력에는 그 날 있었던 가장 임팩트 있는 사건을 메모합니다. 후에 메모만 봐도 그 날이 떠오를 수 있게요.

그리고 하루를 되돌아보는 말그대로의 '일기'는 심상이떠오르거나 생각을 비축하고 싶을 때

또는 감정이 벅차오를 때 썼었습니다.

 

그러다보면 글쓰기 실력이 늘뿐아니라 사고력도 함께 증진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사람은 자기자신과 많은대화를 해본사람이다"

유튜버 '오마르'씨의 영상을 보고 이 문장에서 굉장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나를 가장 가치있게 만드는 일은 어학공부도, 자격증 공부도 아닙니다.

일기를 한 번써보세요.

여러분이 돌이켜보셔도 하루를 되돌아보고 내일을 숙고할 수 있는 사람이 더 멋있지 않나요?

 

 

 

2. 독서

 

철학자 베이컨을 아십니까?

베이컨의 4대우상의 개념에 보면 인간은 동굴 속에 갇혀 있다는 말이있습니다.

개개인에게 동굴은 어떤 의미일까요?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판단의 척도로 삼아 의사결정을합니다.

그런의미에 있어서 여기서 말하는 '동굴'이라는 개념은 저마다의 경험으로 보는 세상을 의미합니다.

나라와 나라의 국민이 만나면 서로의 문화가 다른 것처럼

사람들은 모두 다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생각을 가두는 이 동굴이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보다 나은판단을하고

스스로에게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독서는 세상의 지평을 넓혀줍니다.

군대에서처럼 독서하기 편한 환경이 없습니다.

1주일에 한권씩만 정독해도 전역할때 나의세상은 이전과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한분야를 전문으로 파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분야를 입문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나의 건물을 짓기위해서는 건축공학뿐만아니라 기계공학도 전기공학도 토목공학도 필요한 것처럼

기피하며 하기싫어하는 경험일지라도 그 곳에서는 배움이 있습니다.

 

독서를 습관화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어떻게보면 값진 자산을 얻고 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3. 그림 그리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보면 우리는 자연스레 숙연함을 갖추게됩니다.

도심속에서 풍경화를 그리는 한 화가를 발견했을 때 그를 방해하고 싶은분들은 정말 드물겁니다.

혹여나 방해되지 않을가 숙연해지고 그분을 응원하시지는 않나요?

그림을 그리고 있는 화가의 앞을 지나가거나하는 무분별한 행동을 하지는 않으니까요.

 

그저 숙연함의 중심일 수도 있겠지만

예술작품을 만들거나 영감을 받는다거나 앞서말한 일기를쓰거나 할때

혹시 생각이 많아지지는 않나요?

 

그림은 일기와 비슷하게 하루를 정리하고 마감하는 도 다른 수단입니다.

한점씩 모으다 성취감도 들고 보람도 무척이나 느끼게됩니다.

 

 

 

 

4. 헬스/운동

 

운동은 끈기와 건강을 모두 기를 수 있는 정말좋은 취미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면 가장먼저 권면하고 싶은 취미이기도합니다.

 

달라지는 모습이 눈에띄고 멋진몸은 내가 내 자신에게 주는 훈장이 되기도합니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운동도 정말 괜찮은 취미중 하나입니다.

 

 

 

 

군대라는 2년

 

지금은 각군별로 2-3개월정도 복무가 더 줄어서 1년반정도선이 대부분이시겠지만

저는 공군출신으로 24개월의 마지막세대였습니다.

 

2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과 얻은 것이 없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여기대로 배울 수 있는게 엄연히 존재했고

 

가치있는 일 또한 존재했습니다.

 

2년의 시간동안 단 한가지의 취미라도 잡아보고 꾸준히 지속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