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현역병이아니라 예비군
현역병이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영내생활은 벌써 기억속에서 희미해지는 것 같아요.
그때는 도대체 시간이 왜이리도 안갔는지 역시 국방부시계와 사회의 시계는 정말 다르게 흘러간다는 것을 몸소체감중입니다.
막 군생활을 마쳤을 때 사람들은 어? 벌써 전역했었어?하는 반응인데
막상당사자는 1년 같은 1달을 보냈거든요.
아, 이건 좀심한가?
일병때는 잘 모르겠지만 병장때는 확실히 체감속도가 1달이 1년같기는 했습니다.
초조한 마음에 수시로 달력보는 습관이 들면 시간은 더욱 더 느리게 갑니다.
차라리 일이나 공부 둘 중 하나에 몰두해서 시간가는지도 모르게 바삐 사는편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ㅎvㅎ
아무튼, 오늘은 이제는 현역방이아니라 떳떳하게 2년 국방을 지키고온 예비역병장으로써 생생한 후기를 남겨볼까합니다.
조기퇴소도 했으니까 관심있으신분들은 꼭 봐주세요!
2박3일 동원예비군 일과표
먼저, 본 포스팅은 지역마다 부대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100% 신뢰는하지 말아주세요. 참고만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일차(첫날) : 입소식과 이론교육
훈련을 한다기보다는 몸을 현역시절의 감각으로 되돌리는데에 주력한 느낌입니다.
군생활은 이제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영내로 들어오니까 잊혀진 옛날 현역병장때의 기억들이 다시 돋아납니다.
머리로는 기억못해도 몸은 기억하니 생각보다 금방 적응했던 것 같습니다.
13:00까지 소집하여 버스를 타고 예비군숙소로 이동했습니다.
그후 학과장에서 간단하게 입소식을 연습하고 진행합니다.
민간인 대우 정말 제대로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다들 예비역들이라서 그런지 입소식 준비도 정말 짧았습니다.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있기 때문에 척하면 척척하고 알아들으시는 분들이라 그런가봅니다.
첫날은 그냥 옛날에 훈련소 학과장에서 들었던 것처럼 이론교육시켜주시면서 잊혀졌던 기억들이 돌아오게 도와줍니다.
교관님들도 2년동안 군생활 때문에 예비역들 모두 몸에 베어있다는 것을 알기에
교육도 정말 핵심만 간략간략하게하고 왠만하면 휴식을 취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짬밥도 먹게 되는데 ㅋㅋ
향수 한 번 제대로 불러일으킵니다.
2일차(둘째날) : 현장훈련
전날에 이론교육한 내용을 직접 실행합니다.
어차피 다 해보셨던 터라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화생방, 사격 등등 다들아시죠?:ㅎㅎ
둘째날의 훈련으로 조기퇴소가 결정된다고해도 무방합니다.
다른건 다 왠만하면 비슷비슷하고 사격에서 점수가 많이 갈립니다.
한마디로 사격잘쏘시면 조기퇴소하시는 겁니다.
이날은 전날보다는 살짝 빡세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어떻게보면 조금 피곤한 하루가 될 수도 있겠네요.
3일차(셋째날) : 교육 및 퇴소식
예비군의 역할과 지금 이 자리에 왜 불려와서 훈련을 받고있는지에 대해 알게됩니다.
현역때도 몰랐던 것들을 알려주셔서 좀 흥미로웠습니다.
평소에 훈련을 왜 이렇게 받았는지?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뭐, 별 내용없습니다.
솔직히 왜 2박3일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1일날하고 3일날은 정말하는게 별거 없거든요.
조기퇴소기준

사격을 과락했는가?
집이 얼마나 먼가?
이 두가지로 결정나는 것 같습니다.
보시면 정말 왕복 3시간씩 기차타고 오신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이분들을 아무래도 먼저배려해주는 편이에요.
집하고 거리순으로 먼저보내주고 사격과 다른 훈련성적 합쳐서 상위30%내에 들면 보내줬었습니다.
못들면 남아서 퇴소식까지 연습/진행하고 가구요.
그런데 끽해봐야 한 두시간이라 그게 그거긴합니다.
훈련비
훈련비따로 교통비따로 주는걸로알고 있습니다.
훈련비는 분명 2만원정도로 주는걸로아는데 제 통장에는 입금된바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가서 물어보는게 제일 빠릅니다.
그리고 교통비는 거리에따라서 모두 다릅니다.
멀수록 많이나옵니다.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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